샤오미 포코폰 포코 F1(Xiaomi POCOPHONE POCO F1) 간단 후기

POCOPHONE POCO F1, MADE MY XIAOMI

샤오미에서 최근 Mi 시리즈(Mi 8, Mi A2, Mi Note 3 등)과 홍미(Redmi) 시리즈를 분리하여 Redmi라는 독립 브랜드를 만들었고 포코 F1도 포코(POCOPHONE)라는 독립 브랜드로 런칭하였다. 최근 출시한 홍미노트 7는 후면에 RedMi라는 브랜드 로고가 각인되어있고 그 밑에 작은 글씨로 Made by Xiaomi라고 적혀있다. 포코 F1도 마찬가지로 POCOPHONE이라는 브랜드 로고가 각인되어있는데 이와 같은 독립 브랜드 마케팅이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샤오미 홍미노트 7, 샤오미 포코폰과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간단 리뷰

  1. 성능 : 스냅드래곤 845, UFS2.1 규격의 내장메모리, 그리고 FHD+로 비교적 낮은 해상도의 조화로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준다. 잔렉이 없으며 모든 것이 부드럽고 빠르다.
  2. 배터리 :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그리고 고속 충전 지원으로 배터리 자체도 굉장히 오래가는 편(필자의 사용 습관 기준으로 화면 켜짐 시간 8~10 시간)인데다 충전까지 빠르다.
  3. 카메라 : 밝은 환경에서 잘 나오는 편이며 저조도 환경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볼만한 수준. 센서 자체는 좋은 편이므로 뛰어난 후처리 효과로 몹쓸 카메라로 볼만하게 찍어주는 마법의 구글 카메라 앱을 설치하면 훨씬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4. 디스플레이 : FHD+라는 비교적 낮은 해상도이지만 픽셀이 두드러진다거나 하지 않고 색감도 썩 볼만한 수준이다. 다만 노치 부분의 미세한 빛샘이라던가 살짝 부족한 시야각(아예 안 보이는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시야에 따라 색감이 변한다)이 아쉽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터치가 늦게 먹거나 씹히는 등 게임이나 타이핑 시 불편을 겪는 사용자가 여럿 있으며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 중이다. (베타 롬에서 해결되었으며 조만간 배포 예정)
  5. 소프트웨어 : 개량된 MIUI를 탑재했다고는 하나 MIUI는 MIUI다. MIUI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전히 잔 버그나 오역, 광고(샤오미 모바일 사업의 주 수입원 중 하나다) 등으로 사용이 꺼려진다. 카카오톡 알림을 받으려면 별도의 권한 설정을 해줘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기도 한다. (앱별로 자동 시작 권한을 줘야 알림이 제대로 작동한다. 이걸 다른 Android 기반 운영체제에는 없는 샤오미만의 기능이며, 모르면서 알림이 안 된다고 하지 말라는 샤오미 사용자들이 몇몇 있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안내 문구 하나도 없는데 별도의 설정을 해줘야 앱 알림이 정상 작동한다는 게 이상한 것이다. ) 그래서 필자는 AOSP 기반의 커스텀 롬을 사용하여 사용 중이다. 다만 고화질 DRM 영상 재생을 위한 Widevine L1 지원은 다른 제조사들에서는 제품 출시 후 추가적으로 지원한 적이 없는데 샤오미에서 최근 관계사와 협력하여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칭찬해줄만 하다.
  6. 디자인 : 본체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유리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다른 제품보다는 덜 고급스럽다. 취향에 따라 싸보인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필자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어 만족하고 있다. 마감도 수준급이다. 누르면 삐걱대는 그런 플라스틱 마감이 절대 아니다.
  7. 총평 : 이 성능, 이 품질을 가진 스마트폰을 이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은 포코 F1밖에 없다. 다만 불편한 소프트웨어가 가장 큰 문제점이고,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다.

전투식량(즉각취식형)후기

혹한기 전술훈련을 하면서 하루에 최소 한 끼는 전투식량으로 먹게되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즉각취식형(3형) 전투식량을 먹어보게되었다. 그리고 훈련 이전에 1형, 2형도 먹어보았는데 간단한 후기를 남기자면 다음과 같다.

1형 : 시중에 파는 레토르트 식품처럼 포장채로 뜨거운 물에 중탕시켜 데워먹는(물론 그냥 먹어도 된다) 형식이다. 받아본 식단으로는 햄볶음밥, 양념소시지, 팥밥, 콩조림, 김치가 있었는데 팥밥과 콩조림은 열어보지도 않아서 맛을 모르겠고 햄볶음밥과 양념소시지, 김치는 먹을만했다. 햄볶음밥을 처음 개봉하면 용기 모양대로 진 밥이 뭉쳐져 있어서 당황할 수도 있지만 잘 풀면 보기에도 그럴듯하고 맛도 말로 표현 못할 전투식량 특유의 냄새만 뺀다면 먹을 만 하다. 김치가 약간 볶음김치에 가까운 김치라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이 좋은 편이였다.

2형 : 바싹 건조시킨 형태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당연하게 그냥 먹거나 차가운 물을 부어도 먹을 수는 있다. 먹을 수는…) 불려 먹는 형식이다. 국은 라면 스프와 후레이크 마냥 가루와 건조된 건더기로 되어있다. 먹었던 식단은 야채밥과 두부국이였는데, 맛은 둘째치고 밥의 식감이 안 좋아서 먹기 힘들었다. 뜨뜻한 물로 나름 오래 데웠는데도 무슨 치킨마냥 ‘겉바속촉’도 아니고 제대로 불지 않아 오도독 마른 밥알이 씹혔다. 차가운 물을 부었다면 무슨 생쌀 콘플레이크가 되었을 것 같다.

3형 :  포장 내부에 있는 발열팩의 손잡이를 잡아뜯으면 자동으로 뜨끈하게 데워지는 나름 최첨단의 전투식량이다. 1식단과 2식단이 있는데 먹어봤던 1식단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쇠고기볶음밥, 볶음김치, 양념소세지1, 미트로프, 파운드케이크, 초코볼. 2식단은 쇠고기 볶음밥 대신 햄볶음밥, 양념소세지 1이 이닌 양념소세지2, 미트로프 대신 쇠고기콩가미가 들어있다. 2식단의 메뉴들은 먹어보질 않아서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다. 종이 도시락이 들어있어 거기에 쇠고기볶음밥과 볶음김치를 풀고 양념소세지를 얹어 먹었는데 꽤 맛있는 편이였다. 미트로프는 식감도 푸석하고 정체를 모를 자극적인 맛이 났다. 치약 맛이 난다는 사람도 있었고 화학약품같다는 맛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어찌되었건 별로인 축에 속하는 반찬이다. 파운드케이크는 약간 퍽퍽하지만 달달하고 아몬드가 포함되어있어서 맛이 괜찮은 편이다. 초코볼을 발열팩에 녹여서 누텔라마냥 파운드케이크에 발라서 먹는게 별미라고 한다.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특히 2형가 비교해서) 전투식량이였다.